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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대북카드' 주목…"트럼프 6월 방한 가능성"

입력 2019-04-10 20:53 수정 2019-04-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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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미국 워싱턴DC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은 우리시간 12일 새벽에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한·미 정상이 어떤 카드를 내놓고, 이에 북한은 어떤 답을 할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잘 진행이 되면, 곧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해결에 막대한 정치적 자본을 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방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길'을 만드는 것이 문 대통령의 기대"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을 늦어도 6월 말 서울로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2달여 만에 서둘러 서울서 다시 회담을 추진하는 셈입니다.

이달 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상반기 내 방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미 양국이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조율에서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핵화의 범위와 로드맵 등에서 공통 분모를 찾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문 대통령 방미 하루 전, 상원에 출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지만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재완화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는 묘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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