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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국당 전당대회 둘러싼 움직임…황교안 입당 효과?

입력 2019-01-16 19:41 수정 2019-01-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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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총리의 어제(15일) 입당 이후 한국당의 당권 경쟁에 가속도가 붙은 모습입니다. 정작 황 전 총리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출마를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죠. 따라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 더욱 바빠졌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정치권 여러 가지 분위기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황교안/전 국무총리 (어제) : (만족스러우셨어요? (기자간담회) 결과는?) 뭐. 만족이라는 건, 늘…부족한 거죠. 하여튼 우리 TV조선의 무한한 발전을…아니, 이거 연합뉴스가 찍네. (풀이요.) 아, 풀로…발전을, 앞에 거는 빼고. 발전을 기원합니다.]

정치신인 황교안 전 총리국회 풀 취재 문화가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무튼 방금 보신 것처럼 어제 기자간담회 직후 '간담회가 만족스러웠냐'는 질문에 '늘 부족하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럼 여야의 평가는 어땠을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황교안 전 총리가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또 국가적인…참, 제가 (황 전 총리가 했던) 그 말씀을 그대로 해드리고 싶은데요. 또 다른 총체적 난국을 만드는 그런 행위 아닙니까? 그렇게밖에 못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냥 자유한국당이 정의당에게는 좋은 존재가 아니에요. 그 존재 자체가 누가 돼도 좋고 나쁠 게 없어요. 아무튼 그래도 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된다고 하면 자유한국당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겠죠.]

한국당 바깥의 평가만 비판적인 것이 아닙니다. 전당대회 당권 주자 중 한 사람이죠. 김진태 의원도 다소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좀 재미가 없더라고요. 정치를 시작하셨으니까 확실하게, 임팩트 있게 좀 입장을 밝히셔야 되는데 마치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로 답변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할까. 이렇게 저렇게 답변을 피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미 입당은 했습니다만 어쨌든 오늘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바로 결과부터 보시죠.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정계진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랬더니 응답자의 50%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지한다는 입장은 37.7%였습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국민의 50%가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인 셈입니다. 그런데 어제 황 전 총리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답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어제) : 앞으로 정말 낮은 자세로 제가 함께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당원들과, 또 국회의원님들, 당협 위원장님들의 여러 말씀, 그리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까지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점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는 결정을 하겠다 그 결정이 무엇일지 조만간 알 수 있겠죠. 아무튼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든 황 전 총리 확실히 그냥 신인은 아닌 모양입니다. 오늘 중앙일보 보도인데요. 황 전 총리가 입당하던 어제 이른바 친황 모임이 꾸려졌다는 소식입니다.

[중앙일보 (음성대역) :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의원은 박완수·민경욱·추경호·김기선·박대출 의원 등 6명이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아직 본격적으로 뭔가를 해보겠다는 건 아니고, 삼삼오오 모여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황교안 바람이 당내에서 더 몰아치려면 이번 주말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것도 아닌데 벌써 조직이 만들어질 조짐이 보이는 것이죠. 이런 모습만 보면 2년 전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 전후의 상황과 굉장히 좀 비슷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결국 당시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요. 어제 황 전 총리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반기문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질문도 받았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어제) : 정말 귀하고 좋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하신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어떤 한 부분을 집중해서 마치 그분이 뭘 잘못하신 분처럼, 이렇게 들릴 수 있는 이런 대화는 제가 나누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당에 들어오신 것 자체가 지금 반기문 총장과 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꼭 반 총장과 이렇게 연관시켜서 생각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황교안 전 총리의 등장으로 한국당 전당대회를 둘러 싼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조만간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오늘도 짧게 글로벌 TMI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가볍지만 가볍지만도 않은 어찌 보면 다소 심각한 소식입니다. 요즘 넷플릭스 이용하시는 분들 꽤 많은데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콘텐츠, 바로 JTBC 스카이캐슬. 맞습니다. 그런데 스카이캐슬 못지않게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바로 '버드박스'입니다. 세계에 알 수 없는 재앙이 닥쳐서 무언가를 보기만 하면 죽게 되는 세상 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눈을 가리고 다녀야만 합니다.

영화 줄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부분 눈을 가리는 이 부분 때문에 요즘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난리입니다. 일명 버드박스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눈을 가리고 치과 진료도 보고 요리도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심지어 운전도 하는 이런 영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는 것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당연히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경찰서는 버드박스 챌린지를 한답시고 눈을 가리고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넷플릭스 측도 "버드박스 챌린지로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우리도 모른다. 이 유행 때문에 당신이 병원에서 2019년을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 공지를 SNS 공식 계정에 올렸습니다.

설마 이거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영화는 영화일 뿐 따라 하지 말자 되새기면서 글로벌 TMI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국당 당권 경쟁 가속화…황교안 입당 효과? >

(화면출처 : YouTube·Layton Police 트위터·Netflix U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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