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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배식구 탈주범'의 나체 난동…출소 11일 만에 철창행

입력 2018-07-17 15:37 수정 2018-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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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컵 우승 영웅' 화려한 개선 행진

월드컵의 영웅들이 귀환했습니다. 파리 도심에서 열린 환영 행사는 수십 만 명이 모인 축제의 장이었는데요. 초대형 삼색기가 걸린 개선문 앞으로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세계 챔피언' 이라 적힌 버스에서 국민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은 선수들이 우승 컵을 치켜들며 화답하는데요. 공군 비행편대가 국기 색깔의 연기를 뿜으며 상공을 수놓자 분위기는 정점에 달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월드컵 대표팀 전원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크로아티아 대표팀도 전 국민의 열띤 환영 속에 귀국했는데요. 수도 자그레브 반 예라치치 광장에는 10만 명이 모여 대표팀을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 분위기 속에 일부 흥분한 시민들의 폭력과 도난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길거리 자동차가 부서지고 흥분한 축구팬과 경찰이 대치하며 물대포를 쏘기도 했는데요. 파리의 유명 상점에서는 유리창이 깨진 것은 물론 물건을 도난 당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우승의 기쁨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이건 월드컵 정신이 아니겠죠.

2. '배식구 탈주범' 출소 11일 만에 철창행

2012년, 유치장 배식구로 탈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갑복이 만기 출소 11일 만에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어제(16일) 오전 2시 40분, 대구 서구 한 요양병원에 들어간 최 씨, 현관에서 갑자기 옷을 벗더니 난동을 부렸습니다. 날카로운 사무용품으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기도 했는데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최 씨를 업무방해와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최 씨는 2012년 9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의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했는데요. 유치장 내 CCTV가 공개 되면서 '희대의 탈주범'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갑복/배식구 탈주범 (2012년 9월) : 나는 절대 강도질을 한 적이 없고요. 살아오면서 사람을 해친 적이 일절 없는데 경찰과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길래 그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서 탈옥한 것입니다.]

대구 유치장에서 탈주한지 6일 만에 경남 밀양에서 붙잡힐 때도 진풍경을 연출했는데요. 경찰은 최 씨가 과거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유치장을 탈주했던 점을 고려해서 경비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계속되는 폭염에 나흘간 2명 숨져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나흘 동안 온열질환 환자가 285명이나 발생하고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발생한 환자가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이었고 사망자 4명 중 2명도 이 시기에 나왔습니다. 초복인 오늘도 푹푹 찌는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건강관리 더 유념하셔야 겠습니다. 폭염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뙤약볕에 도로가 휘었습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콘크리트 도로가 불룩 솟아 차들이 다니지 못할 정도였고, 어제 오후 서해안고속도로도 휘고 솟아서 울퉁불퉁해졌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4대가 파손됐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어느때보다 건강과 안전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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