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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크리스탈 CCTV 유포자 "악의적으로 명예 훼손" 자필 사과

입력 2016-09-05 11:36 수정 2016-09-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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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데이트 현장을 담은 CCTV 캡처 사진의 유포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트위터 계정 'kaistal_jiral'을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리안은 지난 4일 "불법적으로 유포한 카이의 사생활이 담긴 CCTV 캡처 (사진)를 보고 크게 상처 받았을 카이와 카이 팬분들께 사과를 올리고자 작성하게 됐다"며 사과문을 자필로 작성해 올렸다.

글쓴이는 "카이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올리는 것이 개인정보 보호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악의적으로 하여 카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로인해 카이가 받았을 상처에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이어서 그는 "카이의 사생활이 담긴 트윗을 올리고 이 트윗이 많이 퍼질 것을 알고 있었다.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스럽다"며 "트위터를 이용해 게시를 했던 이유는 나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짧은 생각 때문이었는데 정말 안일한 생각이었다. 트윗에 유포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또한 "카이와 크리스탈 사진이 실시간 트윗에 많이 퍼진 것을 보고 덜컥 겁이나 트윗을 삭제하고 계정을 삭제했었다" 하지만 "카이 팬 연합에서 글쓴이의 계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을 보고 무섭고 불안해서 자수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떠한 욕과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마무리했다.

이 사과문은 카이팬 연합회에의 요구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팬연합회 트윗은 4일 "오늘 카이팬엽합에서 1차적으로 유포자를 만나 사과문 게시를 요구했다. 변호사와 상의하여 추후 조치를 진행하겠다. 제보와 관심 보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카이와 크리스탈이 방탈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CCTV 캡쳐 사진이 유포돼 논란을 불러모았다. 해당 사진은 방탈출 카페 직원이 CCTV 화면을 무단으로 캡처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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