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젊은 여성 절반, "원치 않은 일 하거나 일자리 목표 없다"

입력 2016-08-31 16:55

성적 농담 경험하거나 들어본 비율도 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성적 농담 경험하거나 들어본 비율도 42%

경기도내 청년 여성 취업자의 절반 가량이 목표로 했던 일을 하지 않거나 일자리 목표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연구원)이 지난 6월 22일~7월 1일까지 경기도 내 거주 20~34세 여성취업자 1523명에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5.7%는 "현재의 일자리가 목표했던 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일자리 목표 자체가 없다는 응답도 12.7%였다. 애초 원했던 일을 한다는 답변은 23.7%에 그쳤다.

현재 일자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도 63.8%에 달했다. 이중 이직할 곳이 있으면 바로 사직하겠다는 비율은 43.0%였다.

보조인력으로 취급되는 경험을 가진 경우도 50.2%에 달했고 외모 등에 대한 지적이나 비하 경험을 듣거나 겪은 사례도 41.9%로 조사됐다.

성적 농담 등 성적 언행을 경험하거나 들어봤다는 응답자도 42%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5%는 일하면서 단순 업무보조나 단기 아르바이트라는 대우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를 진행한 최윤선 연구원 일자리전략센터장은 31일 오후 연구원이 개최한 '청년 여성 일 경험 실태와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청년 여성 경력개발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특화사업 확대 등을 제안했다.

최 센터장은 "청년 여성들은 진로 설계가 취약하고 고용이행 과정의 첫 단추가 되는 일 경험의 직무 관련성도 취약하다"면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를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