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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1㎞ 밖 외항서 방사성 세슘 137 검출…아베와 배치

입력 2013-10-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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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사실을 인정한 후 후쿠시마 외항에 신설한 방사능 관측 지점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바다로 유출된 고농도 오염수의 영향이 외항으로까지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고농도 오염수 유출의 영향은 후쿠시마 항구 내 0.3㎞ 내에 국한돼 있다는 발언을 뒤집는 것이어서 아베 총리가 앞으로 이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곳은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앞바다로부터 1㎞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난 8월 고농도 오염수 유출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 관측 지점으로 지정된 곳이다.

도쿄전력은 8일 이 지점의 수면 밑 약 30㎝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1ℓ당 1.4베크렐의 세슘 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평생 계속 마셔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규정한 ℓ당 10베크렐의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영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신문에 따르면 9일 후쿠시마 제1 원전 항만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도 세슘의 상승이 확인됐다. 호안 부근의 2호기 취수구에서 세슘 134는 370베크렐, 세슘 137은 830베크렐이 검출돼 모두 전날의 10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는 호안의 지반 개량 공사로 토양에 압력이 가해져 땅 속에 쌓인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된 때문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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