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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청해부대…50명 간이검사서 '49명 양성'

입력 2021-07-17 18:39 수정 2021-07-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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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아덴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청해부대 소식입니다. 이 함정 안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17일) 추가로 50명을 간이검사했는데 딱 1명만 빼고 49명이 양성이 나왔습니다. 고립된 함정이라 코로나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도 백신이 하나도 공급되지 않았다는 데 또 한 번 비판이 쏟아집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34진 부대장은 오늘 새벽 부대원 가족에게 전달한 공지에서 추가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50명 중 49명에게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간이항원 검사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감염되지 않았는데 '양성'으로 잘못 나오는, 위양성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장병 상당수가 이미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만 80여 명에 이르는 데다 무증상자여도 감염이 됐을 수 있습니다.

개개인을 격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추가 감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함정 안은 밀접, 밀집, 밀폐,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른바 3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해군상륙함 고준봉함에서 승조원 84명 중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런 취약함이 드러났는데도 '백신 접종' 등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군 장병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청해부대가 파병돼 접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한빛/아크부대는 유엔 등의 협조로 현지에서 백신을 맞았습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내일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현지에 보내 장병 전원을 국내로 귀환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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