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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조의문·조화 전달' 4시간 만에 신속 보도

입력 2019-06-13 07:22 수정 2019-06-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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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사실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우리 측 관계자들을 만나 조의문을 전달하고 헤어진 지 4시간 만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사실을 전한 것은 어젯밤(12일) 9시 반쯤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판문점에 와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나 조의문을 전달하고 돌아간 지 4시간 만입니다.

과거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이나 남북 관련 소식을 전할 때 최소 반나절 이상 시차를 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것입니다.

특히 조의문 전문을 공개하는가 하면,

[조선중앙TV : (이희호 여사의) 헌신과 노력은 자주 통일과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조화에 적힌 문구도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고 이희호 여사님을 추모하여 김정은'이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은 북한이 빈소에 조문단을 직접 보내지 않은 것을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이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어떻게 됐든 지금까지 접촉이 없었는데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만난 것은 그 대화를 일일이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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