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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빚 못 갚아…그리스, 선진국 중 첫 국가부도 사태

입력 2015-07-01 20:53 수정 2015-07-0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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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는 사실상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진 건데, 선진국 중엔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테네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가 오늘까지 만기인 15억 유로를 갚지 못했으며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 사실을 알렸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어제(30일)저녁 내놓은 공식 발표입니다.

IMF가 1945년 창설한 이래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은 선진국이 나온 겁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이번 체납을 사실상 디폴트로 간주해,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낮췄습니다.

어제로 1, 2차 구제금융이 모두 종료되면서 그리스 정부는 막판에 유럽판 IMF라 할 유럽재정안정기금에 새로운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저녁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할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5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리스 민심은 둘로 갈라졌습니다.

채권단이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한 추가 긴축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이번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 중 어느 쪽에 설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겁니다.

29일 대규모 반대 지지 집회에 이어 어제는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이 찬성, 즉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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