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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1명 격리조치

입력 2015-06-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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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서 나이지리아와 두바이를 다녀온 5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돼 격리 조치됐다.

경남도는 3일 메르스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중 두바이를 경유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사천의 한 남성(51)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격리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지난 4월21일 회사 동료 19명과 함께 업무차 출국해 한 달 가량 나이지리아에서 지낸 후 5월24일 두바이에서 1박을 하고 25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육로를 이용해 사천으로 내려왔다.

50대 남성은 2일 야간부터 체온이 정상보다 3℃ 가량 높은 39℃로 고온 증세를 보여 3일 오후 보건당국에 메르스 증세가 의심된다며 스스로 신고했고 남성을 격리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와 함께 나이지리아와 두바이를 방문한 회사 동료 19명에 대해서도 체온을 확인한 결과 고열 증세가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심환자의 가족 5명에 대해서는 자택에 격리 조처했다.

도청 관계자는 "메르스 잠복기가 2일에서 최대 14일가량 되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잠복기로 볼 수도 있다"며 "한국에 돌아온 이후 남성의 행적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해당 남성에 대해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명단이 넘어 오면 모니터링에 들어가지만 통보가 없어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며 허점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 개인의 사생활이 관련된 부분이어서 강압적인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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