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3 학생들 개학이 또 다시 예정보다 일주일 미뤄졌었고요. 2차, 3차 감염이 계속 퍼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 날짜도 지킬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교육부 입장은 다음주 수요일에 고3 등교는 원래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일요일이 수능 200일 전이고 더는 일정을 미룰수 없다는 건데 하지만 상황을 더 봐야할 것 같기는 합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발 감염 사태가 학원가와 학교로 번지면서 등교 일정이 또 미뤄질 것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연기는 없다고 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다음 주) 수요일날 (고3) 등교수업에 대해선 연기 여부를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3은)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따라서…]
빡빡한 입시 일정 때문입니다.
등교가 5월을 넘길 경우, 입시 정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한 반을 둘로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다섯번을 미룰 때 교육부는 직전에야 등교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교육부 의지가 아닌 전체적인 방역 상황인 셈입니다.
[도성훈/인천교육감 (지난13일/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등교가) 불투명한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등교를) 늦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연휴 기간에, 이태원에 갔던 교직원은 전국에 걸쳐 880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교직원은 41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2차, 3차 감염이 퍼지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