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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브] "기계적 중립은…" 전 세계 팩트체커들의 고민

입력 2019-04-19 17:31 수정 2019-04-20 11:55

오대영 기자, 미국 팩트체크 심포지엄 참석
"기계적 균형보다는 사실 여부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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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기자, 미국 팩트체크 심포지엄 참석
"기계적 균형보다는 사실 여부가 더 중요"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찾아가는 소셜라이브의 인기 코너 <월간 팩트체크>. 이번 달에는 지난 1일 이미 인사드렸던 오대영 기자와 안나경 앵커가 2주 만에 소셜라이브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팩트체크팀 작가 4명 모두가 함께했습니다. 미국 오스틴의 텍사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팩트체크의 미래를 논하고 돌아온 오 기자의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만큼 해외 팩트체크에 대한 이야기를 유저분들과 한시라도 빨리 나누고 싶어서겠지요.

오대영 기자는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팩트체커 중 유일하게 연단에 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일 팩트체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JTBC의 팩트체크, 그리고 한국의 가짜뉴스 실태를 해외 팩트체커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미국 주요 매체의 백악관 출입 기자와 주요 대학의 언론학 전공 교수까지 참석한 이 자리에서 JTBC의 높은 신뢰도가 큰 관심을 받았다고 오 기자는 전했습니다.

오 기자는 또 질의·응답 시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기계적 중립'에 대한 고민을 꼽았습니다. 한 참석자는 오 기자에 미국의 경우 특정 정당과 특정 정치인만 팩트체크하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면서 한국의 상황을 물었다고 합니다. 오 기자는 우리나라도 비슷하다면서 역으로 "미국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냐 아니냐를 검증할 뿐 그런 것들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고 사실이 아닌 주장이 있는데도 검증을 피하거나 인위적으로 검증 대상을 맞출 수는 없다. 그러면 오히려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답변이 와닿았다고 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팩트체크를 자동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AI 활용 또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간단한 팩트체크를 IT 기술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연구가 남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 기자는 한국의 IT 기술이 더 발달돼 있기 때문에 JTBC 팩트체크에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팩트체크팀은 이에 질세라 '자동화 시대'가 오더라도 AI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팩트체크를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갈수록 진화하는 팩트체크,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영상에서는 오대영 기자의 미국 심포지엄 참석기와 함께 조용하지만 강한 팩트체크팀 작가 4명의 '막강 케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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