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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내외, 백두산 천지 올라…강경화 장관 등 동행

입력 2018-09-20 11:42 수정 2018-09-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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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대문 프레스센터에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는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백두산 장군봉 그리고 천지까지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약 1시간 전쯤인, 오전 10시 20분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보다 앞서서는 한반도의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백두산 장군봉도 등반했습니다.

두 정상은 백두산 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백두산 등반에는 김정숙 여사 뿐만 아니라, 이설주 여사도 동행해서 두 정상 부부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공식수행원 일부도 함께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6시 39분, 백화원 영빈관을 떠났는데요, 평양 순안국제공항과 삼지연공항을 거쳐 백두산 천지까지 3시간 반 정도가 걸린 셈입니다.

[앵커]

"날씨가 화창하면 천지에 갈 것"이라고 김의겸 대변인이 이야기 했었는데, 날씨가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km 정도 거리입니다.

케이블카와 계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두 정상 일행은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른 아침 평양에서 출발할 때 모습을 보면, 도로가 약간 비에 젖어 있었는데, 다행히 백두산 인근 삼지연은 구름이 조금 있지만, 대체로 맑은 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 내외가 산책을 하면서 마치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처럼 역사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옵니다. 그런 장면은 언제쯤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많이 기대하셨던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 장면 생중계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현재로서는 우리 측 취재단이 서울에 도착한 후에 전해질 예정이어서요, 오후 늦게 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이 되면 귀국 전, 삼지연에서 바로 영상을 보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의 서울 복귀 일정, 다시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문 대통령과 공식수행원은 삼지연에서 오찬을 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옵니다.

이 오찬에는 백두산 등반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함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 오전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삼지연공항에서 다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거쳐 서울 성남공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었는데요, 다시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이 경로라면, 시간이 좀 단축돼서 저녁시간 전에 문 대통령 일행이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답할 순 없지만, 도착시간은 오후 5~6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이곳 프레스센터에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곳을 찾는다면, 문 대통령이 직접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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