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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서 어린이 탄 통학버스 폭격…50여명 사망

입력 2018-08-10 07:36 수정 2018-08-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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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예멘의 사다 주에서 사우디군의 폭격에 어린이들이 희생이 됐습니다. 예멘 반군이 사우디를 공격하자 사우디군이 이에 대응했고, 어린이들이 탄 통학버스가 폭격을 당했는데요. 최소 50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어른들의 전쟁에 어린 아이들이 잔인한 대가를 치렀다며 국제사회의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당한 버스에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병원엔 피를 흘리는 어린이들이 가득합니다.

현지시간 9일, 예멘 북부 사다 주 자흐안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탄 통학버스가 사우디군에 폭격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통학 버스에는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주로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사 압둘라/목격자 : 폭격은 통학버스를 겨냥해 시장 중앙에서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를 걷고 있었고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들과 가게 주인들이었습니다.]

폭격 소식이 알려지자 사우디군은 곧바로 해명했습니다.

사다 주에 머물고 있는 예멘 반군이 지난 8일 국경지대 사우디 지잔 주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는 것입니다.

국제 사회는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제적십자사 미렐라 호데이브 대변인은 '어린이를 위험한 곳에 몰아넣는 것은 끔찍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도 '잔인한 전쟁을 멈추려면 얼마나 더 무고한 아이들의 목숨이 필요한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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