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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세월호 논란 일파만파…고의 편집 가능성 제기

입력 2018-05-10 18:55 수정 2018-05-10 23:34

최승호 MBC 사장 "외부인 전문가 참여 조사위 예정"
논란의 장면, 영화 '공범자들'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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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외부인 전문가 참여 조사위 예정"
논란의 장면, 영화 '공범자들'에도 등장


[앵커]

어제(9일) 전해드렸지만요, MBC 예능프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특보 이미지를 어묵 먹방 장면에 인용해서 파문이 컸는데, 논란이 계속 가라앉지 않고 있네요.

[신혜원 반장]

오늘 세월호 직립작업이 이뤄진, 정말 역사적인 날인데요, 관련 소식은 잠시 뒤 여당 반장인 최종혁 반장이 전해드릴텐데, 그래서인지 더 파장이 큰 것 같습니다. MBC 최승호 사장이 또 사과를 했는데 이번에는 출연자였던 이영자 씨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영자 씨가 평소에도 세월호 문제에 정말 많은 관심을 보여왔는데, 본인의 출연장면이 그렇게 쓰인 것을 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죠. 당장 녹화 불참을 선언하면서 하차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인데, 때문에 최승호 사장이 다시 한번 오늘 이영자 씨에게 사과했습니다.

[앵커]

오늘 보도를 보니까요, 이영자 씨가 방송분을 확인했을 때는 없던 장면인데, 후반 편집 과정에서 이게 들어간 상황이라면서요?

[정강현 반장]

최승호 사장은 오늘 SNS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한겨레 보도를 보면 제작진 일부는 이미 이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제작진이 세월호 뉴스 특보 사진을 미술부에 전달하면서 "세월호임을 알지 못하게 자막과 그림을 뿌옇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과물을 받아서 편집에 사용했다"고 했다는 거죠. 오디오 위주로 편집을 했기에 문제없다고 여겼다는 겁니다.

[앵커]

보통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요, 방송 전에 시사회를 하잖아요. 방송사에서요. 그런데 그게 왜 안 걸러졌을까요?

[양원보 반장]

말씀하신 것 처럼 최종 편집본 시사를 하기는 했는데, 이게 2초 만에 휙 지나가는 장면이라서 걸러지지 않았다는것이 MBC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 문제의 장면, MBC의 세월호 보도 참사를 상징하는 그런 장면이었거든요. 영화 < 공범자들 >에도 저 장면이 나옵니다. 때문에 2초 휙 지나가는 장면이긴 했지만 그것을 캐치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이했던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거죠.

[앵커]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가 긴급 심의를 열었다는 보도도 제가 봤는데, 결과는 제가 최종적으로는 전해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만큼 심의위원회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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