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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8·2 대책' 한 달…상승세 꺾인 서울 아파트 값

입력 2017-09-02 21:21 수정 2017-09-03 01:09

아파트 거래 10분의 1로 쪼그라들어
강남과 함께 묶인 강북도 거래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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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10분의 1로 쪼그라들어
강남과 함께 묶인 강북도 거래 절벽

[앵커]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 한 달을 맞았습니다. 급한 불은 일단 껐다는 평가지만 장기적인 집값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2일) 이슈체크에서 짚어 볼 '부동산 대책 그후 한 달'. 먼저 이주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1~2억 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사겠다며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한 달사이 거래된 아파트는 단 한 채 뿐입니다.

[A 공인중개사/서울 대치동 : 거래는 안 되고 있고요. 10%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 공인중개사/서울 대치동 : 매수하려고 했던 분들에게 물어보면, 9월에 정책 나오면 보고 나서 더 빠질 수 있으니까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비단 이 아파트뿐만이 아닙니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전달의 1/1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강남과 함께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북에서도 거래가 끊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노원구 등 강북권 일대에서는 거래량이 7월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

[박선희/공인중개사 (서울 상계동) : 신혼부부나 애기 한 둘 있는 엄마들이 급한 사람들(급매) 나오지 않았냐 묻는데 설령 싼 게 있다 하더라도 그분들은 대출이 막혀서 집을 살 수 없어요.]

거래량이 떨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꺾였습니다.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0.1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강남권 역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은 여전히 북적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 압박에 고분양가 행진이 주춤해지며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면서입니다.

이달 서초구에서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3.3㎡당 분양가가 당초 전망보다 400만원 가량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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