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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소년, 시신으로 귀국

입력 2015-09-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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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소년, 시신으로 귀국


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소년, 시신으로 귀국


지난 2일 터키 해변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3)가 4일 고향 시리아 코바니로 돌아갔다. 그리스로 가려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바다에 빠져 함께 익사한 형 갈립(5)과 엄마도 싸늘한 시신이 되어 귀향했다.

AP통신 등은 아일란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가 두 아들과 아내의 시신을 실은 자동타를 타고 4일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 코바니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슬픈 귀국길'에는 터키 국회의원들과 언론인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국경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수루크까지 압둘라 가족을 배웅했다.

네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둘라는 앞서 3일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남은 시간들을 고향에서 아이들과 함께 영원히 지내고 싶다"면서 코바니로 돌아가 두 아들과 아내의 시신을 묻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쿠르디 가족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육로로 터키로 탈출한 뒤,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던 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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