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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이명박-박근혜 '경선 폭로전'…모두 사실로

입력 2020-10-31 19:30 수정 2020-10-31 20:22

대법원, 이팔성이 준 '뇌물' 2억원만 인정
국민의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뒤 대국민 사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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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이팔성이 준 '뇌물' 2억원만 인정
국민의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뒤 대국민 사과 계획


[앵커]

대법원 판결은 이제야 나왔지만, 사실 이명박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나온 건 13년도 더 됐습니다. 바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명박, 박근혜 당시 후보들끼리 폭로전을 벌이면서였는데요. 이때 두 후보가 서로 폭로했던 내용들이 지금 모두 재판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본선보다 치열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007년 8월) : 제가 지나온 삶에 누가 돌을 던질 수가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합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이던 박근혜 후보는 집요하게 이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이씨는 흑색 비방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007년 8월) : 도곡동 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도 왜 덮고 있습니까.]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007년 8월) :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씨 측은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일가의 관계를 캤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최태민과 그의 딸 최 아무개의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폭로 기자회견도 터졌습니다.

당시 이명박 캠프 측은 "청와대도, 행정부도, 산하기관도, 최태민 일족이 장악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나서야 재판을 통해 한나라당 경선 당시 폭로된 의혹들은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후신인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난 뒤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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