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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서 시신 1구 추가 수습…신원 확인 중"

입력 2019-06-13 07:29 수정 2019-06-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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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새벽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던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100k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신이 침몰 사고 희생자로 밝혀지면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3명이 됩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현장 하류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35분쯤에 헝가리 경찰이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 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즉각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이 시신이 침몰사고 희생자로 밝혀지면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어듭니다.

사고 13일 만인 지난 11일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일부 선내 수색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내부에 진흙이 많아 정밀 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헝가리 잠수팀 책임자는 선체에서 추가로 시신이 수습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지금 선체가 경찰 수색팀에 의해 계속해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 안에 희생자, 실종자분들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있는 가구라든지 또 쓰레기들 그리고 진흙들을 다 빼고 나면 실종자들이 계시지 않을까 그렇게 희망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람선 선실에 대한 한국 측의 직접 수색은 현지 법리 검토로 인해 늦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쪽에 해당하는 한국 정부의 현장 수색이 선체의 증거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법원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을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석금으로 우리 돈 약 6100만 원을 내고 전자발찌와 부다페스트 내에 거주하는 조건입니다.

시긴호 선장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데다 보석까지 허가되면서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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