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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희망의 도화선 '광장의 목소리' 들어보니

입력 2017-05-08 22:05 수정 2017-05-09 00:51

시민들이 바라는 차기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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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바라는 차기 대통령은

[앵커]

오늘(8일) 밀착카메라는 대선을 하루 앞둔 광화문 광장을 담아왔습니다. 그동안 광장을 메웠던 촛불 민심은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도화선이 됐지요. 광장을 다시 찾은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과 함께 대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동작을 따라해봅니다.

[최해영/서울 필운동 : 추웠던 그런게 사라지고 따뜻해지니까, 마음 속에도 봄이 오고. 시민들이 승리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신제익/경기 하남시 : 87년도 민주화 열기가 다시 새롭게 살아난 것 같아서 좋은 기분인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참여를 했었던 것 같아요.]

한동안 촛불 민심을 전했던 광장은 이제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광장 한켠에 보시면 '투표로 새 나라를 만들자'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있습니다. 아래쪽을 보시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시민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투표 독려 현수막입니다.

광장의 다른 한켠에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방송사들은 대선 개표방송을 위해 설치한 야외 스튜디오 막바지 점검 작업에 한창입니다.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 설치한 조형물마다 차기 대통령을 향한 기대와 바람을 적어 놓았습니다.

광화문 광장 정중앙에 위치한 희망 촛불 조형물입니다. 시민들의 소원이 가득 적혀 있는데요. 한가지 소개를 해드리면, '정의로운 사회',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도 이렇게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6개월 동안 23차례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주최측 추산 1700만명으로 헌정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이라는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간 광장은 이제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로 가득합니다.

서로 싸우지 말고,

[허재원/서울 쌍문동 : 우리나라를 참 사랑하고 그런 분이 대통령이 돼야겠지. 좌우 너무 그렇게 진영 싸움보다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김영하/서울 등촌동 : 국민의 말을 잘 들어주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땀흘린 대가를 인정하며,

[문솔/경기 김포시 : 본인이 노력을 다 한다면 "난 잘 될 수 있다" 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리와 특혜가 아닌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사회입니다.

[정수진/경기 시흥시 : 비리가 없고, 국가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하루만 지나면 숨 가쁘게 달려온 대선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이 곳 광장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 새로운 대통령이 모습을 나타내게 될 겁니다.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광화문 광장이 계속 지켜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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