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서구서 일가족 시신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5-10-07 18: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 강서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한 다세대주택에서 이모(58)씨와 그 아내 및 딸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씨는 거실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손목과 발목, 무릎이 결박된 상태였다.

아내 김모(49)씨와 학생인 딸 이모(16)양의 시신은 안방에서 똑바로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별도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아내 김씨의 조카가 "고모부가 우편으로 유언장을 보낸 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하자 현장에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조카가 받은 유언장은 A4용지 6장 분량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조사 결과 아내 김씨는 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손목을 묶은 매듭이 느슨한 점 등을 토대로 이씨가 스스로 자신을 결박한 것으로 추정, 이씨가 아내 김씨와 딸을 먼저 살해한 후 자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한 조카 및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