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 문제의 동영상이 퍼져나가는 걸 막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의 경우, 국내 유통 경로를 차단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P2P사이트, 중국과 대만의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동영상이 올라온 도메인 37건을 차단했습니다.
대부분은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로 확인됐습니다.
여전히 SNS를 통해 확산되는데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저희도 급하게 처리하느라…모니터링 하는 인원에 비해서 퍼다 나르는 이용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 속도는 저희가 쫓아가기는 힘들죠.]
회원수가 100만 명이 넘는 불법 음란 사이트입니다.
지하철, 편의점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몰카 사진이 하루 수십건씩 올라옵니다.
도메인이 차단 당하면 새 도메인을 생성해 이용자에게 알립니다.
[이웅혁 교수/건국대학교 경찰학과 :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거나 URL을 변경하면 추적 자체가 단절되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많은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단속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