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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서 '발암물질'…"인체엔 직접 영향 없어"

입력 2012-02-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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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공장에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암물질이 발생한 곳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페어차일드 등 반도체 회사 3곳입니다.

반도체 가공라인과 조립라인 9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비소가 부산물로 발생했습니다.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최근 3년간 정밀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벤젠은 반도체 조립라인에서 최대 0.0099ppm이 부산물로 나왔습니다.

포름알데히드도 최대 0.015ppm이 검출됐지만 기준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인체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정선/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 노출 기준인 1ppm의 100분의 1 이하로 매우 낮아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일부 사업장의 웨이퍼 가공라인에서 폐암과 방광암을 일으키는 비소가 기준치의 최대 6배가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유지보수 작업 도중 근로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작업장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동욱/방송대 교수 (반도체위험성 자문위원) : (검출된) 각각의 개별 유해 인자로 보면 농도가 높지 않지만 복합적인 노출에 의한 건강상의 영항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근로자 개별 환경에 따른 노출, 심리적인 상태 등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나머지 7개 반도체 업체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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