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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당성당 신자들 잇단 확진…600여 명 전수검사

입력 2020-07-07 21:01 수정 2020-07-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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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성당으로도 번졌습니다. 교회와 절에 비하면 잠잠했던 성당인데요. 경기도 고양의 한 성당에서 오늘(7일)까지 확진자 4명이 나왔습니다. 성당 앞 선별진료소에 배양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바로 연결해보죠.

배양진 기자, 지금 검사가 다 끝이 났습니까?

[기자]

성당 입구는 이렇게 폐쇄가 됐습니다.

안쪽에는 천막이 하나 보이는데 이게 조금 전까지 이곳 신자들이 긴급 전수 조사를 받던 흔적입니다.

이곳 성당에는 4300명 정도가 다니고 있습니다.

나머지 신도들은 근처 보건소에서 아직까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원당성당을 다녔다고 하면 바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누가 미사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지 일일이 파악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겁니다.

검사는 내일까지도 보건소에서 이어집니다.

[앵커]

그러면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자들이 어디에서 감염이 된 건지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일로 돌아가 봐야 합니다.

원당성당 신자였는데, 당시까지는 방역당국이 성당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이 확진자가 마지막으로 성당에 온 게 지난달 24일 그러니까 확진 일주일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취재를 해 보니, 24일이 문제였던 걸로 보입니다.

이날 미사를 마치고 다른 신자들과 식사를 했는데 그중에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확진자가 있었던 겁니다.

이 두 번째 확진자는 다른 성당 신자들과 함께 성당 소모임도 가졌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신자 간에 만남과 소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확산이 된 겁니다.

장소로만 따지면 성당 바깥에서 감염이 퍼진 거지만 안에서 확산됐을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확진자들이 이달 초까지 거의 매일 미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성당은 예배당 안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서울에서도 감염 사례가 또 나왔죠?

[기자]

서울 노원 하계중학교 방과후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계중은 내일부터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 일어난 N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현대카드 사옥에서 일하다 감염된 아버지에 이어서 세 살배기 딸이 감염이 됐고 이 딸을 간호하던 어머니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경기도 고양 원당성당 앞에서 배양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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