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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메이드 인 베트남' 뒤 숨겨진 '유니클로'

입력 2019-11-21 22:15 수정 2019-11-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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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광장의 '비공개 회의'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광장의 '비공개 회의'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좀 모순인 것 같습니다. 광장은 비공개가 안 되는데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광장은 열린 공간의 상징인데.

[앵커]

그러게요.

[기자]

오늘(21일) 한 광장에서 비공개 회의가 열렸습니다.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어제 잠을 잤던 황교안 대표가 오늘 새벽에 이렇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폐를 줄까 봐 김도읍 비서실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새벽에 혼자 옮겼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당 대표이기 때문에 아침이 되자 여러 최고위원들과 회의를 해야 합니다.

지금 회의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렇게 일렬로 여러 의원들이 있고요.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모두발언을 했습니다.

각자 자신의 입장 등을 밝혔고요.

저렇게 의원들이 앉아서 지금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저건 그러니까 공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렇게 최고위원들도 같이 앉아 있고.

[앵커]

많이들 있네요.

[기자]

기자들도 많이 있었고요.

공개해서 최고위원회를 열었고 장소만 다르지 순서는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와 똑같은데 잠시 뒤에 한 의원이 자, 이제 비공개 회의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이제는 빙 둘러앉아서 저렇게 회의를 하게 됐습니다.

일단 위는 뚫려 있지만 모양으로만 본다면 처음의 일렬보다는 폐쇄적인 형태가 된 건 맞지만 비공개 회의를 저렇게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래도 기자들이 저렇게 딱 카메라로 찍고 있으니까 저걸 비공개라고 하기는 좀 어렵겠네요.

[기자]

그래서 제가 저희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소리를 한참 높여서 들어봤지만 소리는 잘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 작게 얘기했습니까?

[기자]

전체적으로 작게 얘기하는 모습이고요.

거리가 좀 있어서 카메라가 소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보통 국회 회의실에서는 각 최고위원들이 모두발언이 끝난 뒤에 보통 대변인이 하는데요.

이제부터는 비공개 회의하겠습니다 그러면 회의실에 있는 기자들이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는데 오늘 광장 비공개 회의는 빙 둘러앉아서 열렸습니다.

[앵커]

어쩔 수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비공개로 하긴 해야 되는데 광장이니까. 아무튼 지금 날씨가 조금 내일은 기온은 오른다고 합니다마는 여전히 특히 새벽에는 춥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황 대표는 오늘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4시 반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했는데요.

[앵커]

단식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기자]

국회로 지금 조금 전에 국회로 이동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국회에는 천막이 있어서 바람은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난방기도 가지고 올 수 있는데 지금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인데요.

저렇게 보드판이 약간의 바람은 막아주지만 전기가 없어서 난방기를 설치할 수도 없고요.

지금 상당히 보온에 신경 써서 갖춰 입은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아마 깔개를 깔았지만 땅에서 차가운 한기도 많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찬바람이 많기 때문에 현재 측근 의원들은 국회로 돌아가서 하자라고 계속 재촉을 했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주로 많이 하자 그랬는데요.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 농성에 강한 의지를 보여서 조금 전에서야 국회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복잡한 게 또 있는데요.

오늘 한국당에서는 내년 총선에 현역 의원들의 50%를 물갈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의원들은 대표 눈치가 보이는데 대표는 차가운 데서 계속 농성을 하고 있고 못 본 척할 수도 없고 가서 옆에 있자니 본인도 춥고 약간 복잡한 상황이라고 한 의원이 전했습니다.

[앵커]

동조단식하겠다는 사람은 없나요?

[기자]

현재는 없고요.

[앵커]

옛날에 삭발할 때는 동조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기자]

네. 일단은 추운 데서 계속 황교안 대표가 하고 있기 때문에 만류하는 목소리가 더 강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오늘 2개밖에 없는 것 같은데.

# 유니클로 '겉'과 '속'

[기자]

준비를 2개밖에 못 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 유니클로 '겉'과 '속'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유니클로는 잊을 만하면 계속 얘기가 나오는군요. 뭔가 문제를 또 일으켰습니까?

[기자]

오늘 한 유튜버가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안 됐던 옷이, 유니클로 옷이 대량판매됐던 사실을 확인을 했는데요.

지금 저 자리에는 세탁택이라고 어떻게 세탁을 해야 되는지가 알려져 있고 보통 회사상표가 붙어 있는데 이런 세탁택이 떨어진 옷을 발견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 유튜버에게 연락을 해서 직접 이 유튜브 내용에 있는 사진들을 몇 장 받았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명확히 할 수 있는데요.

지금 밑에 보면 티에 메이드 인 베트남이라고 라벨이 있는데 이 유튜버가 해당 옷을 사서 좀 택이 거추장스러워서 떼려고 했더니 안에 저렇게 유니클로 상표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면 상표를 가렸다는 얘기인가요, 다른 걸로?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뭔가 테이프를 붙인 것처럼 새로운 상표 L은 라지를 뜻하는데요.

[앵커]

이걸 유니클로 측에서 붙였다는 건가요?

[기자]

좀 이제 나오는데요.

일단 이 유튜버는 그러니까 유니클로를 산 것이 아니고 한 의류매장에 가서 좀 싸게 파는 옷을 샀는데 영수증을 보면 2장 2900원씩 5800원에 샀습니다.

가격은 저렴해 보이는데 알고 보니 유니클로 옷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일단 해당 의류매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과문에는 어떻게 된 연유인지가 나오는데요.

베트남 현지 공장 측에서 해당 옷을 구입했는데 유니클로 라벨 위에 다른 메이드 인 베트남 라벨을 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앵커]

그러니까 유니클로를 베트남에서 만들었는데 그러니까 상품은. 그래서 이제 갖다가 팔아야 되는데 베트남에서부터 메이드 인 베트남이 딱 앞에 붙어서 왔다?

[기자]

일단 해당 업체의 입장은…

[앵커]

그렇겠죠.

[기자]

본인들이 좀 저렴한 옷을 구입을 했는데 베트남에 있는 업체가 유니클로의 안 팔린 옷을 싸게 사서 거기에 라벨을 붙여서 팔았기 때문에.

[앵커]

자기들 책임은 아니다 그런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는 몰랐다고 하는데요.

해당 유튜버가 매장에 있는 매니저에게 물어봤을 때는 원래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싸게 샀던 옷이 나중에 안 팔리니까 해당 의류업체에서 택을 붙여서 저렇게 다른 라벨을 붙여서 판 것 같다라는 얘기도. 이건 주장입니다. 주장도 전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업체는 상당히 비판이 오늘 이 내용이 공개된 다음에 많은 네티즌들이 비난을 했었는데요.

이 업체는 특히 과거에 지난 광복절에 저렇게 국내 토종 브랜드다라고 하면서 광복절 쏜다 해서 애국심 마케팅을 했기 때문에 앞뒤가 다른 것 아니냐라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클린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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