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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정호성 결국 구속…박 대통령 지시 여부 정조준

입력 2016-11-06 00:19

안종범, 직위 남용해 기업들 상대 모금활동 개입 등 혐의
정호성, 대통령 연설문 등 유출 혐의…영장실질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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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직위 남용해 기업들 상대 모금활동 개입 등 혐의
정호성, 대통령 연설문 등 유출 혐의…영장실질 불출석

안종범·정호성 결국 구속…박 대통령 지시 여부 정조준


안종범·정호성 결국 구속…박 대통령 지시 여부 정조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공모해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6일 구속됐다.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이날 구속됐다.

청와대 권력의 핵심이었던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했다.

안 전 수석은 최씨와 함께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기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최씨는 지난 3일 구속된 상태다.

안 전 수석은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이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강요미수)도 받는다.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기밀문서 등을 사전에 받아보도록 도왔다는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기밀문서에는 외교·안보 관련 대외비 문서도 포함됐다.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문건 수정자 아이디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비서관이 매일 밤 청와대 보고 자료를 최순실씨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문건 유출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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