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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80대 수요집회서 분신…"생명 위독"

입력 2015-08-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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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70주년을 사흘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8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최근 망언을 한 박근령 씨와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남겼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 70주년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집회 도중 갑자기 화단 한켠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참가자들이 다급하게 몰려듭니다.

집회에 참가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겁니다.

광주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를 돕는 시민 회원인 81살 최모 씨, 최 씨의 가방 안에서는 성명서와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성명서에 최근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가 한 친일 발언이 국민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참을 수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유서에는 내 목숨보다 조국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해하고 편히 보내달라고 썼습니다.

최 씨는 일제강점기 영암 영보농민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던 최병수 씨의 아들로 전해졌습니다.

목과 얼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최 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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