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여야, 세월호 특별법 처리 불발…7월 국회 소집키로

입력 2014-07-17 17: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승자독식 선거제도 바꿔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7일) 국회에서 제66주년 제헌절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정 의장은 기념사에서 "승자 독식의 현행 선거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 공은 7월 국회로…그럼 유가족은?

여야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한 달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하는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것 같습니다. 6월 국회 마지막인 오늘까지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어렵게 되자 이런 건데요. 그럼 단식 중인 유가족들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 '간사' 명칭 없앤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국회에서 '간사'라는 단어를 없애자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새누리당 간사, 새정치연합 간사할 때 그 간사인데요. 표현이 좀 간사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

[앵커]

어제 단원고 학생들까지 국회에 찾아온 걸 보고 '저 정도하면 여야가 어떻게든 법을 통과시키겠지'하며 약간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합의가 불발되는 것을 보고 정말 너무하다 싶더라고요. 통과 시한을 16일로 정한 것, 유가족 요구도 아니고 본인들이 정한 건데 그걸 못 지키니…정말 오늘이라도 통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로 6월 임시국회는 끝났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서 어제 상황을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만났는데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담판 자리였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제가 먼저 사무실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워낙 바쁜 일이 많아서 차일피일하다가 오늘 김한길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빨리 풀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자리가 만들어지게 됐네요.]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 번 더.]

일단 시작할 때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담판은 채 1시간 30분 만에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역시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느냐 마느냐를 놓고 여야가 계속 평행선이었기 때문입니다.

자, 문제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6월 국회 마지막 날입니다. 지금이라도 합의가 되면 당장 본회의 열어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야는 협상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조사위원회라고 하는 민간기구에 국가권력행사인 수사권을 줬을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기겠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 대다수의 국민들, 국민적 동의를 과연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임무부여 문제는 법체계를 흔들지 않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은 한 오늘은 상황 종료입니다. 여론의 비판이 무서웠는지 여야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 달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는 말을 흘리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지금이 보통 때라면 얼마든지 시간 여유 갖고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본청 앞에는 나흘째 곡기를 끊고 법 통과를 호소하는 세월호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미 몇 분은 탈진해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유유자적할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유가족분들, 다 굶어 죽으란 말입니까? 지금이라도 빨리 만나 합의하십시오.

아무튼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 불발,="" 7월="" 국회="" 소집="" 가능성="">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Q. '세월호 국회' 만든다더니…성과는 없다?

+++

"여전히 불투명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
"국회 재진입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한 세월호 유가족들"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세월호 유가족 관계자 : 에어컨 바람 밑에서 펜대 굴리지 말고, 머리 굴리지 마십시오!]

"특별법 협의 위해 여야 지도부 전격 회동"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자, 어떤 포즈를 취할까요?]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자, 자연스럽게…가까이 앉으시죠, 가까이…그래야 친하게…]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빨리 풀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자리를…]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국회 마당의 상황도 심각한 상황이라…김무성 대표님 결단이…]

"'결단' 위해 모인 여야지도부 담판, 결렬!"
"최종 협의 위해 다시 모인 여야 협상팀"
"서로 결단 미루다…실무협의도 결국 결렬!"
"유가족들의 하염없는 기다림…대체 언제쯤 끝날까?"

+++

Q. 여당 "수사권은 못 준다"…속내 따로 있다?

Q. 야당 "수사권 줘야 한다"…목적은 정치공세?

Q. 정치공세 vs 청와대 지키기…특별법은 표류

Q. 세월호 유가족, 정치적 해석 경계하느라 속앓이

Q. 정의화 '열린 국회' 위해 국회 출입구 개방

Q. 국회의사당 '일반인은 뒷문으로' 사라질까?

Q. 김원기 의장 '국회 기자실 설치' 업적?

Q. 박희태 의장, 국회 영빈관 '사랑재' 건립

Q. 국회의사당 입구 해태상 밑에 백포도주 묻혀 있어

[앵커]

오늘 국회 기사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불발,="" 7월="" 국회="" 소집=""> 이렇게 갑시다.

주요뉴스 정리합시다. 먼저 야당, <선거운동 첫날,="" 여야="" 초반부터="" 네거티브=""> 이런 제목으로 7·30 재보선 첫날 상황 정리해서 뉴스 9에 올립시다. 다음은 청와대 <교육·문화장관 면직,="" 국정공백="" 불가피=""> 이런 제목으로 한 꼭지 만들고 후임 인선 전망도 별도 리포트 만들어서 뉴스9에서 다룹시다. 마지막으로 국회 <세월호 특별법="" 처리="" 불발,="" 7월="" 국회="" 소집="">도 뉴스 9에 올리겠습니다.

관련기사

세월호 특별법, 오늘 처리도 불투명…수사권 부여 쟁점 세월만 흘러가는 '세월호 특별법'…'수사권'이 뭐길래 담판 못 지은 세월호 특별법…수사권 부여 놓고 이견 [인터뷰] "도보행진한 아이들, 시민들 응원에 밝아져" [국회 발제] 세월호 특별법 처리 막판 진통…국회 찾은 학생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