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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파티' 자제 호소…이 시각 도심 '거리두기'는?

입력 2020-10-31 19:17 수정 2020-10-31 21:00

방역 위반 14곳 적발…길거리 '노 마스크' 단속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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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위반 14곳 적발…길거리 '노 마스크' 단속 못 해


[앵커]

그러면 바로 핼러윈 때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지역들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이태원에 김재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김 기자 뒤로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

[기자]

오후에만 해도 이곳 세계음식문화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날이 어두워지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시간 전인 6시쯤과 비교해도 상당히 늘어나는 속도가 빠른데요.

어제(30일)도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이 많이 늘어서 자정께는 이동하기도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요.

오늘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선 핼러윈 복장과 분장을 한 사람도 볼 수 있고요.

이런 분장한 사람들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태원에서는 대부분의 클럽이 자발적으로 휴업을 했지만, 문을 연 주점에선 핼러윈 장식을 꾸며놓으며 오히려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김재현 기자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도심을 둘러봤잖아요. 그때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희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홍대 거리와 이태원을 둘러보고, 또 합동단속반의 점검에도 동행을 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적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오히려 새벽을 넘어서 훨씬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잠시 리포트로 보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홍대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 술집 앞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생겼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끼리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기도 하고, 거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이 일대 클럽과 감성 주점 26곳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영업을 하고 있는 인근 술집으로 몰렸습니다.

[술집 직원 : 저희가 줄 서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비슷한 시각, 이태원 거리 역시 걷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곳곳엔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펼침막에도, 턱 밑으로 내려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단속에 나섰습니다.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기도 하고,

[집합금지 2주 처분이 나와서, 연락이 갈 거예요. (2주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클럽이나 감성주점처럼 운영되는 게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일반? 그러면 뭐 의미도 없네, 허가를 바꿨다며…언제 바꿨어요? (전에 바꿨어요.) 여기 자꾸 춤춘다는 신고 들어오던데요.]

[앵커]

리포트 보니까 걱정되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요. 오늘도 점검은 계속되죠?

[기자]

네, 오늘 핼러윈 당일을 맞아서 어제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서울시 등 합동단속반에선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도 단속을 이어갑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시내 234곳 단속했고 일반 음식점 13곳, 단란주점 1곳 적발이 됐습니다.

적발된 곳들은 2주간 집합금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다만 단속이 영업장 내부 거리두기,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음식점 앞이나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걸 제지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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