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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폭우 온다더니 이슬비…기상청 예보 왜 달랐나

입력 2020-07-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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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어제(19일) 기상청 예보에는 중부지역에 아주 많은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안 왔죠?

[기자]

주말 사이 이런 제목의 기사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온다는 내용입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도 내렸습니다.

어젯밤 10시에도 오늘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을 봤습니다.

중부지역에는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린 게 확인됩니다.

[앵커]

이게 한두 번 이렇게 다른 건 아닌데, 이번에는 왜 달랐나요?

[기자]

먼저 기상청 예보 내용을 함께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이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이렇게 끌어올리고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부산 위쪽으로 북상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기압은 더 북쪽으로 올라갔고 비구름도 중부지역이 아닌 주로 북한 서쪽지역에 집중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비구름의 폭도 매우 좁아서 중부지역에 폭우 수준의 비는 없었던 겁니다.

[앵커]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지역에는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이렇게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일기도를 보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지역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계속해서 장맛비가 내리겠고 오후가 되면서는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지역에는 내륙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예상이 됩니다.

폭염특보가 곳곳에 많이 내려진 가운데 내일 최고 체감온도는 서울 32도, 대구 31도 등으로 전국이 대체로 30도 이상으로 덥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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