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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이서 반세기 버틴 청나라 꽃병"…108억원에 낙찰

입력 2020-07-14 16:10 수정 2020-07-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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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소더비][제공=소더비]

66년 전에 우리 돈으로 6만원에 거래됐던 중국 청나라 시대 꽃병이 이번엔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더비 홍콩 경매장에서 이 꽃병은 7천만 홍콩달러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8억 원에 에 낙찰됐습니다.

앞서 이 꽃병은 지난 1954년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56달러, 우리 돈으로 약 6만원에 거래됐고, 그해 말 약 두 배 가격인 101달러(약 12만원)에 되팔린 뒤 한참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 네덜란드 미술 컨설턴트인 요한 보쉬 반 로젠탈이 해당 꽃병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견 장소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젠탈은 "수집품을 평하러 간 유럽의 한 외딴집에서 찾았다"고 회상하며 "당시 꽃병 주위에 고양이 네 마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제공=소더비][제공=소더비]

소더비에 따르면 이 꽃병은 1736년부터 1796년까지 중국 청나라를 다스린 제6대 황제, 건륭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물건입니다.

건륭제도 꽃병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황실 기록보관소에 있는 물품과도 일치한 것으로 검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차우 소더비 아시아 회장은 이 꽃병을 "잃어버린 걸작"이라고 평하면서 "깨지기 쉬운 꽃병이 수많은 반려동물들 사이에서 반세기 동안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제공=소더비][제공=소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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