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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코로나 앱' 출시 나흘 만에 먹통…'아베노마스크' 신세?

입력 2020-06-24 09:25 수정 2020-06-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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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출시된 지 나흘 만에 벌써 먹통이라고 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 역시 아베 총리 이외에는 아무도 쓰지 않는다는 '아베노 마스크' 신세가 될 것 같다는 소식 이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코코아(COCOA)' 입니다.

일본 정부가 직접 개발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확진자가 보건소에서 준 처리번호를 자신의 앱에 입력하면 최근 2주간, 1m 거리 내에서 15분 이상 머물렀던 접촉자들에게 사실이 통보됩니다.

문제는 벌써 오류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보건소가 준 번호가 아니라 아무 숫자나 입력해도 '실패'가 아닌 '완료' 메시지가 뜹니다.

앱을 사용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보건당국은 일단 앱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앱 출시 후) 최초 1개월은 시험판으로 봐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 오류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60%가 이용해야 앱이 실효성을 갖는데다,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모두 해제된 시점임을 감안하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경민·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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