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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흐름 바꾸는 '빅데이터 심리게임'…추석 교통예보관

입력 2019-09-14 20:45 수정 2019-09-14 22:52

교통예보, 한국이 '유일'…정확도 90% 이상
흐름 분산 '교통예보' 목적…"심리 읽어야"
"10명 중 2~3명 마음 바꾸면 교통 흐름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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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예보, 한국이 '유일'…정확도 90% 이상
흐름 분산 '교통예보' 목적…"심리 읽어야"
"10명 중 2~3명 마음 바꾸면 교통 흐름 좋아져"


[앵커]

이렇게 언제 가장 막히고 언제쯤 풀릴지 과연 어떻게 예측을 하는 것인지 한번쯤 궁금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명절마다 연휴를 반납하고 전국 30개 노선 총연장 4000km가 넘는 고속도로만 지켜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교통예보관의 하루를 동행했습니다.

[기자]

올해로 11년째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지키고 있는 남궁성 교통예보관. 

우리나라에서 처음 교통예보 체계를 구축했는데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시도였습니다. 

10년 넘게 자료와 데이터가 쌓여 지금은 정확도가 90% 이상입니다.

남궁 예보관은 정확한 예측도 중요하지만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는 것이 예보의 본래 목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카드 게임처럼 사람의 심리를 읽고 적절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남궁성/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교통예보관 : 오후 3시에 최대 절정이라고 하는 말이 먹혀들어 가지 않으면 예를 들어서 점심 먹고 두세 시에 출발하신 분들은 이번 연휴 기간 중에 가장 긴 고향 가는 시간을 겪게 될 겁니다. 이렇게 점점 강도를 바꿉니다.]

예보를 통해 10명 중 2~3명 정도가 마음을 바꾸면 교통 흐름이 가장 좋아진다고 설명합니다.

사고나 기상악화 같은 돌발 변수도 대비해야 합니다.

3000대의 CCTV와 2400대의 차량검지기, 365개소의 톨게이트에서 보내온 정보가 실시간으로 예보에 반영됩니다.

10년 넘게 교통 흐름을 지켜 본 모니터에서는 이제는 세태의 변화도 읽을 수 있습니다.  

[남궁성/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교통예보관 : 세대가 바뀌면서 토박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그분들이 이제 아버지 역할을 하시면서 묘지나 납골당의 수가 10년 전에 비해서 수도권에 10배가 늘었습니다. 그 주변으로 명절 당일 아침에 정체가 시작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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