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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규탄…"정부 잘못 덮으려는 폭거"

입력 2018-09-26 17:01 수정 2018-10-02 00:36

한국당 기재위원들 기자회견…"업무추진비가 국가기밀? 자료 공개 추진"
김용태 "추석 민심, 남북·한미 정상회담 높이 평가…한국당 칭찬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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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기재위원들 기자회견…"업무추진비가 국가기밀? 자료 공개 추진"
김용태 "추석 민심, 남북·한미 정상회담 높이 평가…한국당 칭찬 별로 없어"

한국,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규탄…"정부 잘못 덮으려는 폭거"

자유한국당은 26일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를 무단 열람·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 21일 심재철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야당 탄압이자 정부의 잘못을 덮으려는 폭거"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심 의원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 쟁점화하는 모양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항상 깨끗할 것만 같던 문재인정부 입장에서는 기관장들의 잘못된 예산집행 실태를 국가기밀처럼 숨기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이 국가기밀이라는 이야기는 듣도 보도 못했다"며 "이는 국회가 국정감사를 통해 당연히 확인하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설령 그중 일부가 비공개가 필요한 자료라면 외부 관계자가 정상적인 접속을 통해 볼 수 없도록 해야 했다"며 "이를 방치한 것은 문재인정부와 기획재정부의 잘못으로, 고발당해야 할 사람은 야당 보좌진이 아니라 경제부총리와 한국재정정보원장 등"이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의 즉각 소집을 요구하면서 "국정감사 기간 정부 각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예산집행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감사원 감사 요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도 압수수색에 동의하게 된 경위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비공개 업무추진비 내역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이름으로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사안의 본질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혈세가 어디에 쓰였는지 알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당은 27일 오전 의원총회 및 비대위 합동 회의를 열어 심재철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한 당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이은 정상회담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추석 민심을 전했다.

다만 그는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이 비대칭적인 가운데 후자의 '과속 우려'가 있다는 민심도 전한다"며 "한국당에 대해선 칭찬은 별로 없었고 압도적으로 비판과 걱정, 강도 높은 쇄신 주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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