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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호텔' A380기, 1년만에 첫 목욕…묵은 때 밀다

입력 2012-07-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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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단 5대뿐인 초대형 여객기, A380기가 도입 1년 만에 땅 위에서 첫 목욕을 했습니다. 현장 화면을 특수렌즈로 담았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기.

아파트 10층 높이에 맞먹는 동체 위로 대형 크레인이 끊임없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1년 만의 첫 목욕 장면을 생동감 있게 촬영하기 위해 광각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동체 길이 72m에 폭 79m.

거대한 몸체를 닦기 위해 대형 리프트카와 살수차 등 중장비 6대와 인력 20여 명도 투입됐습니다.

묵은 때를 벗겨 내는 데 사용된 세제만 100리터.

물은 20톤이 들어갔습니다.

비행기 샤워에 들어간 비용은 400만 원.

승용차 1천대가량을 자동 세차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비행기의 묵은 때를 벗겨 내면 무엇보다 연료 효율이 높아집니다.

[이상훈/A380 전담 정비주임 : 기존의 항공기 (세척) 물량의 약 3배 정도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더러운 오염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승객에게 깨끗한 외관을 보여 드리는 것 이상으로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380기는 5시간 동안의 작업 끝에 말끔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승객 500명과 함께 미국으로 샤워 후 첫 비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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