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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남성, 흡입기로 들이마셔"…흰 가루는 '필로폰' 확인

입력 2022-07-08 20:36 수정 2022-07-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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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주점 술자리에 있던 2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숨진 손님이 흡입기로 흰색 가루를 들이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숨진 손님이 가지고 있던 흰색 가루는 필로폰이 맞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한 뒤 숨진 20대 남성 A씨가 마약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의 차에서 발견된 64g의 흰색 가루는 필로폰이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흥주점 직원 : (손님) 차 안에서도 막 이상한 냄새 같은 게 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경찰은 A씨의 통신내역과 계좌를 확인해 필로폰의 출처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또 증거를 모으기 위해 A씨의 실제 주거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는 수입차를 타고 다녔지만 별다른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 유통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종업원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탄 술을 마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여성종업원으로부터 "A씨가 흡입기로 흰색 가루를 흡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종업원은 "술잔에 흰색 가루를 넣은 것도 봤다"고도 진술했고 숨지기 전 B씨도 "손님이 준 술맛이 이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씨와 함께 주점을 찾은 일행 3명은 흰색 가루 등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3명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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