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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대표 회동…이도훈 "제재만으론 해결 못 해"

입력 2019-05-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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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31일)부터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북한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 보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싱가포르로 향하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은 "북핵 문제는 단지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재만이 답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핵 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 대화 없이 제재만 계속 한다면 결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길로 들어설 수 없습니다.]

또 북·미 간에는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면서 포괄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미 양국은 경제부터 안보 문제까지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놓고 협상해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북핵 문제 해법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셉 윤/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북미 모두 받아들일만한 공통의 접근법을 마련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또 북·미 간에는 빠르면 가을정도부터 실무협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기욱/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 미국 노동절이 9월 첫 주인데 그때쯤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북한도 쉽게 나오긴 어렵지만 지금까지 만든 판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미 사이 협상의 문이 열려있을 때 대화의 불씨를 살릴 만한 계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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