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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미' 성직자 추종 사원서 폭발…최소 10명 사망

입력 2018-06-07 09:23

모스크에 보관하던 탄약을 차량으로 옮기다 폭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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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에 보관하던 탄약을 차량으로 옮기다 폭발한 듯

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사드르시티 지구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폭발이 발생,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안당국이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날 폭발이 탄약을 은닉 중이던 사드르시티의 한 무기고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의 한 소식통은 모스크 안에서 보관하던 탄약을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사드르시티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민병대를 동원해 반미 무장투쟁에 나섰던 민족주의 성향의 유명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근거지로, 그의 추종자들은 모스크 안에 무기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행군자 동맹'(알사이룬)은 지난달 이라크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최근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개표 결과의 최종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앞서 사건 직후 내무부는 "폭발은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고 이라크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나중에 발표 내용이 달라진 데 대한 설명은 아직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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