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이 국회로 던진 '애매한 공'…야당의 반응은?

입력 2016-11-08 20:29

영수회담 조건 놓고 여야 의견차 팽팽
새누리 비박계, 지도부 퇴진 집단행동 가속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수회담 조건 놓고 여야 의견차 팽팽
새누리 비박계, 지도부 퇴진 집단행동 가속화

[앵커]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달라며 야당 제안을 수용한 듯 보이지만 야당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실제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의 권한이 어디까지냐, 그리고 대통령은 어떻게 권한을 내려놓을 것이냐, 이른바 디테일이 명확하지 않다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앞서 정세균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논의의 핵심은 권한 이양의 범위와 대통령의 2선 후퇴 부분이 분명치 않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즉,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가 실제 국무위원의 임명과 해임에 대한 권한을 가질 수 있는지, 또 대통령이 실제 총리의 국정운영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 포함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야당 측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정세균 의장 측에서 청와대에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야3당 대표는 내일(9일) 오전에 만나 아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원래 청와대에서는 영수회담도 열자는 분위기였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면서 여당은 영수회담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는데요. 야당은 몇가지 요인을 더 확인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 요인 중에는 권한이양에 대한 분명한 확인, 또 여기에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탈당도 포함되는데요. 야당의 탈당 요구에 대해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그것은 새누리당내 일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 상황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지도부 사퇴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어제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이 사퇴한데 이어 오늘은 나경원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오전 오전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지도부 붕괴 우려까지 나왔는데요. 김 수석은 일단 주위의 만류로 사퇴는 보류했습니다.

오늘 오전 회의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정현 당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요즘 들어서는 분당 얘기도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그렇게 갈것이냐는 의구심도 들긴 합니다만,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친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비박계 의원들은 망명 정부 같은 임시 지도부까지 만들 수 있다고 얘기까지 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해체한 뒤 재창당 절차를 거쳐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개로 나뉘어 진행되던 비박계 모임도 내일 오전부터 하나로 합쳐 열리면서, 지도부 퇴진을 향한 집단행동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여야 합의로 총리 추천…실질적 내각 통할" 새누리, 정국 타개 기대감…민주당 "일방통행식 회동" 박 대통령이 내정한 3명중 임종룡만 살아남을까? 청와대 "새 총리에 내각 구성 권한 넘긴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