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내항공사 지연 운항률 '고공 행진'…진에어 9.3%

입력 2014-08-13 11:52

저가항공 운항 지연율 높아…진에어>이스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저가항공 운항 지연율 높아…진에어>이스타

국내 항공사의 지연 운항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부터 지연 운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은 예정 시각보다 30분, 국제선은 60분 초과해 이륙한 경우를 지연으로 정의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13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운항 건수는 1만 6675건으로 전년 대비 33.5%(4187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지연 운항건수는 9102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운항 지연율은 5.5%로 최근 4년 이내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연률은 2010년 4.7%에서 2011년 4.8%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 4.3%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6월 말 기준 5.8%를 기록,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사별로는 저가항공사(LCC)의 운항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진에어가 9.3%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 항공(8.6%), 제주항공(6.8%)이 뒤를 이었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의 경우 2011년 6.6%, 2012년 4.6%, 2013년 5.9%, 올들어서는 지난 6월 말기준 5.7%로 상대적으로 높은 운항지연율을 보였다.

지난해 항공기가 지연 운항된 이유는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연결 지연(A/C접속)이 1년 전보다 40% 증가한 1만4544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 및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지연이 8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체결함 등에 따른 기술적 정비로(A/C정비) 인한 지연은 412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 입장에서 운항 지연은 보이지 않는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여행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항공서비스도 차질 없이 뒷받침해야 하지만 지연 운항 건수가 속출하는 것은 문제다. 면밀하게 사전 운항계획 마련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