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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내부 붕괴 가속…"대책 마련해 달라" 유가족 항의

입력 2014-05-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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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아람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세월호 선체의 내부에서 진행되는 붕괴 현상이 수색 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씨가 나빠진 것 뿐만이 아니라 세월호 내부에서 진행되는 붕괴 현상이 수색 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브리핑에서 대책본부는 세월호 내부에 있는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즉 약화 현상이 세월호 선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2012년 4층 선미를 증축하면서 사용한 자재들이 휘기 시작하면서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선체가 옆으로 누우면서 하중을 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까지 붕괴가 확인된 곳은 네곳으로 5층 선수 통로와 중앙 통로, 4층 선수 좌현의 8인실 통로와 선미 다인실 통로입니다.

이 가운데 세 곳은 1차 수색을 마쳤지만 아직 한곳은 수색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책본부는 일단 붕괴 위험이 적은 곳부터 차례대로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문제 때문에 오늘 오전에 실종자 가족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며 항의를 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새벽부터 수색이 전면적으로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오늘 오전에는 이곳 대책본부를 찾아서 수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가족들은 수색 지연에 대해서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에 대한 진입 방안과 안전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대책본부가 객실 붕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대책본부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자 가족들은 오후 3시까지 대비책을 마련해 놓으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오후 3시 진도체육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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