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늦은 장마, 시작은 요란…3일부터 시간당 50㎜, 최고 150㎜

입력 2021-07-01 14:10 수정 2021-07-01 15: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일인 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며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첫 시작부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전선이 점차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끌어 올리면서 3일 새벽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6월 29일~30일 일기도. 우리나라 남쪽의 장마전선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자료= 기상청〉6월 29일~30일 일기도. 우리나라 남쪽의 장마전선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자료= 기상청〉

올 장마는 늦게 시작됐지만 첫 시작부터 요란하겠습니다. 장마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강해지겠습니다.

3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고, 저기압이 가까이 다가오는 3일 늦은 밤~4일 오전에 비가 가장 강할 거로 예상됩니다.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많게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3일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속 35~60㎞ (초속 10~16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그 밖의 지역도 순간적으로 돌풍이 예상되니 야외 시설물의 파손과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 강하게 집중되는 비로 인해 도시 안의 하천, 지하도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간,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접근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늦은 장마, 시작은 요란…3일부터 시간당 50㎜, 최고 150㎜
 7월 3일 늦은 밤~4일 오전 기압계 모식도와 예상 강수량. 〈자료= 기상청〉 7월 3일 늦은 밤~4일 오전 기압계 모식도와 예상 강수량. 〈자료= 기상청〉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4일 오후까지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남해안은 4일 이후에도 장마전선이 머무르면서 비가 이어질 거로 전망됩니다.

이후로도 3~4일 간격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장마전선을 끌어올려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