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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5·18 망언' 이종명 제명, 금주 내 어려워"

입력 2019-05-14 18:30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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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이제 4일 뒤면,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39주년이 됩니다. 여야 지도부도 모두 광주행을 예약해놓고 있죠.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광주행을 놓고는, 논쟁이 여전합니다. 5·18 망언 사태를 부른,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 징계 논의가 마무리되고 있지 않아서이죠. 범여권은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느냐"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광주 시민을 모독하지 말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전해드렸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광주 5·18 기념식 방문을 놓고,

[유시민/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뭐 하러 오겠어요. 얻어맞으려고 오는 거예요, 얻어맞으려고.]

라고 했었죠. 5·18 망언한 한국당 의원들, 제대로 징계도 않고 오는 것은 뻔한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였습니다.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 중, 이 얘기 전해들은 황교안 대표 몹시 언짢은 모습으로, "나 광주에서 초청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유시민 이사장 주장은) 광주 시민들을 모독하는 말씀입니다. 광주 시민들 소중한 분들이고 또 다 잘 판단하셔서 그렇게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광주시민들이 그럴리는 없죠. 하지만 한국당의 5·18 망언 사태 처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단 지적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2월 8일)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가지고 그냥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것입니다.]

라고했던 이종명 의원 당 윤리위에서도 "제명" 결정 내렸는데, 이것을 최종 추인하려면, 의원총회 열어서 출당 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국회 공전 사태와 상관없이 이것은 한국당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당 대표, 혹은 원내대표 의지대로 하려면 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이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해서, "의지 박약 아니냐"라는 비판 나오는 것인데요, 나경원 원내대표 뭐라고 할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5·18 전에 의원총회 열어서 이종명 제명 건 관련해서 상의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사실 국회가 지금 상황이 어려워서 지금 의원총회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쉽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어제는 나경원 원내대표 문제 발언에 대해서, "보수의 품위 훼손했다" 비판했는데, 오늘은 황교안 대표 향해서 또 일침 놨습니다. 다름 아니라 바로 이 발언 때문이었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일/화면출처: 유튜브 '오른소리') : 지금 이 좌파는 돈 벌어본 일은 없는 사람들이에요. 지금 임종석 씨가 무슨 돈을 벌어본 사람입니까. 제가 그 (임수경 사건) 주임검사였어요. 정상적으로 일해서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공식석상에서 임종석씨하면서 한 건 처음 아닐까 싶은데 "내가 임종석 감옥에 넣었던 주임검사였다" 어쨌든 이 얘기 들은, 역시 검사 출신, 홍준표 전 대표 "한국 정치판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30년 전 얘기, 아직까지 하면 어떻게 하느냐" 합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음성대역 : 이상민) : 자랑스러울 것 없는 5공 공안검사의 시각은 훌훌 털어버리고…바뀐 세상을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국민들이 30년 전으로 되돌아 갈려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에 앞서서, 어제였죠. 그 당사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황교안 대표의 앞서 발언 듣고, 글 하나 올렸더랬죠. 보시죠. "닥치는 대로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간첩을 조작했던 일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별에 사는 사람들일까요"라고 말이죠.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당시 있던 일은 들어가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참 복잡하게 꼬입니다. 황 대표와 홍 전 대표, 황 대표와 임 전 실장 아마도 차기 대권 구도와도 관련 있는 상황이겠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 있었던 토론회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을 예측했습니다. "나의 오랜 정치경험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임기 말 이렇게 된다" 예언한 것이죠.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이상민) :  좌파 사회주의 성향 소신만 강조하는 오만, 또 독선 정치를 계속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끝은 불행할 거라고 오랜 정치 경험을 가진 제가 말씀드립니다.]

김무성 의원 말이 나온 김에 저번 그 발언,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일)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

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내란죄로 처벌하라" 이 청원 과연 몇명이나 됐나 하고 봤더니, 어제자로 10일 만에 2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청와대도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짧게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옆에 천막 2동 설치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서울시 철거 명령에도,

[인지연/대한애국당 대변인 (지난 12일) : 천막 하나를 철거시키면 두 개를 칠 것입니다.]

라고 맞서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중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런 대한애국당의 거침없는 기개, 묻지마 기개, 너무 부럽다" 탄식했습니다. 대한애국당에 비해, 한국당, 이렇다는 것입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지난 12일/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근데 우리 자유한국당은 완전 범생이 정당이에요. 그래서 (천막 치지 말라고 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예, 그렇습니까. 그러면 불법이면 안 하죠' 이래가지고
이 악랄한 문재인 정권, 이 사람들 무너뜨릴 수 있겠습니까?]

어제 저녁 8시까지가, 서울시가 정한 데드라인이었죠, 그런데 이미 22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오늘은 아예 천막 옆에 차양막까지 쳐놓고 올 여름을 광장에서 보내겠다, 장기전 태세 들어갔습니다. 과연 박원순 서울시장, 강제 철거 들어갈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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