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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특보'로 수색 중단…500톤 이하 함정·어선 대피

입력 2014-05-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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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사고해역으로 가볼텐데요. 오늘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26일째입니다. 사고 해역의 날씨가 나빠 수색이 계속 중된된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 악화로 이틀째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곳 항구에서는 강한 바람 때문에 천막을 다시 정비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사고 해역에서도 높은 파도로 인해 장비가 손상되는 걸 막기 위해구조 요원들이 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바지선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500톤 이하 함정과 민간 어선은 주변 서거차도를 포함한 안전 구역으로 모두 대피한 상태구요, 1000톤 이상의 대형 함정만 사고 해역에서 해상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수색이 중단되면서 실종자 수는 이틀째 29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실종자는 학생 16명과 교사 5명, 일반 승객 4명, 승무원 4명 등 입니다.

[앵커]

윤정민 기자의 모습을 봐도 바람이 많이 불는 것 같고, 뒤의 화면으로 봤을때도 파도가 세게치는 것 같은데, 날씨가 지금 어느 정도로 안좋은 겁니까?

[기자]

네, 정말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바람이 워낙 거세 제가 서있는 이곳 주변 천막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구요.

오늘 오전 9시부터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초속 16에서 최고 18m까지 달하는 강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도 역시 2.5m에서 3m까지 높게 일고 있어서 현장에 나가있는 바지선 위까지 파도가 넘치는 등, 수색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날씨가 안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2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게실 텐데요. 아무래도 마음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걱정도 많이 되는데요. 언제쯤 다시 수색이 가능하겠습니까?

[기자]

네, 일단 합동구조팀은 날씨가 나아지면 어떻게든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오후부터 최고 7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어서 기상 상황은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내일 오전에는 비가 그치고 풍랑주의보도 해제가 될 것으로 전망이라서, 내일 오후 쯤에는 수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인 것은, 침몰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선체 내부 천장과 칸막이가 휘어지거나 무너져 내리고 있어, 수색 요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특보 중에나 오늘 중에라도 다시 수색이 진행된다는 소식 전해지면 다시 연결해서 소식 전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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