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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6…여야 서울 종로ㆍ부산 사상 대격돌

입력 2012-03-06 10:35

대선 1차 승부처…총선 결과 따라 대선구도 출렁


공천논란 속 '무소속 연대' 변수 부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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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차 승부처…총선 결과 따라 대선구도 출렁


공천논란 속 '무소속 연대' 변수 부상 조짐

4ㆍ11 총선이 6일로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주요 지역의 공천자를 속속 확정하며 한 판 승부를 위한 대혈전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이번 19대 총선은 단순히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하는 것을 넘어 18대 대선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도 인식돼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선거 전면에 나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6일 현재 `텃밭 물갈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호남지역 현역 29명 가운데 1차로 7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데 이어 추가 물갈이를 검토중이며, 현재 공천작업을 진행중인 새누리당은 영남권 현역 70% 안팎을 교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 공천결과에 따른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텃밭을 물갈이하지 않고서는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와 부산 사상이다.

이 두 곳의 승패가 전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총선 후에도 정국의 중요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여야는 동원가능한 모든 화력을 집중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중진인 6선의 홍사덕 의원과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맞붙은 종로는 지역특성과 함께 두 후보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종로는 말 그대로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여론조사상 미래권력에 가장 다가서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리인이 정면승부를 펼치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후보인 27세 여성 손수조씨와 민주당 대권주자중 한 명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승부를 펼치는 부산 사상은 민주당 바람의 영남권 상륙 여부와 문 이사장의 대선가도를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밖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과 충청 세종시 등도 상징적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이 `디도스 파문'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각종 악재로 수세에 몰리면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형국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민주당 역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자살사건 등의 악재를 만난데다 유동성이 큰 우리나라의 정치 특성상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 속에 '무소속 연대'나 제3당이 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총선판도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이 사실상 대선판을 좌우한다"면서 "선거가 한 달 이상 남은 시점에서 여야의 유ㆍ불리나 판세를 점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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