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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평생 아내만 봤다…여성층, 사소한 말 몇마디에 오해"

입력 2021-09-23 14:56 수정 2021-09-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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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과거 성차별 발언으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비호감을 산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을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다"며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 절반인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며 "하늘이 정해놓은 것인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또 2005년 쓴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는 "대학 시절 하숙집 친구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다"며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친구에게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고 적어 성범죄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배우자를 '집사람'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부인', '아내'라고 거듭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나는 집사람이라는 말이 입에 붙었는데 우리 캠프에서는 가부장적 용어라고 '아내'라고 말하라고 해서 요즘 좀 헷갈린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주자 호감 여부 조사에서 28%의 호감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성별로 봤을 땐 남성층에서는 38%였으나 여성층에서는 1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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