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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이용 티켓 싹쓸이…'온라인 암표상' 집중 단속

입력 2019-05-12 21:07 수정 2019-05-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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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나 콘서트 등 여러 티켓을 싹쓸이해서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상들이 온라인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요. 이런 암표상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날짜와 공연, 좌석을 선택하고 마우스 클릭 위치를 설정합니다.

예매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티켓 여러장이 연달아 구매됩니다.

단순히 반복해야 하는 작업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해 효율을 높이는 매크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 암표상들이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티켓 등을 싹쓸이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들인 티켓은 가격이 부풀려져 다시 팔려나갑니다.

이른바 '티켓 리셀러'라 불리는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행법상 온라인 암표를 파는 행위를 처벌할 조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우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판매 업무의 공정성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싹쓸이하거나 판매 사이트 서버에 장애를 일으키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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