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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채동욱 혼외자 사찰' 전모…"남재준 관여 정황"

입력 2018-04-05 20:40 수정 2018-04-0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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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3년 취임 5개월여 만에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의 전모가 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혼외자 의혹 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송모 씨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정보를 처음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6월 10일입니다.

검찰은 최근 조사에서 이보다 며칠 앞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조길형 당시 국정원 감사관으로부터 채 전 총장 관련 의혹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보고를 받은 남 전 원장이 해당 내용을 알아보라고 했다는 겁니다.

당시 국정원 조 감사관이 고일현 국익전략실장을 통해 남 전 원장에게 보고한 해당 첩보는 다시 국내 정보 수집을 전담하는 문정욱 국익정보국장에게 전달돼 직원 송 씨에게 하달됐습니다.

2013년 6월은 채 전 총장이 지휘하는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서 마찰을 빚던 시기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우연한 기회에 관련 정보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채 전 총장을 겨냥해 '흠집내기용' 공작을 편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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