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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동일하다" 일축

입력 2015-07-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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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이 사망 전·후 색깔이 바뀌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22일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임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밝혔다.

동이 트면서 빛이 반사돼 녹색바탕에 흰색 글씨가 뿌옇게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흰색처럼 보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국회나 네티즌들이 제시한 CCTV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6시20분께 찍힌 영상으로, 화질이 떨어져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어렵다"며 "또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번호판이 점점 길쭉하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CCTV 속 마티즈 차량과 임씨 소유의 차량도 같은 것"이라며 "하지만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씨가 집을 나선 뒤 이동한 동선을 따라 확보된 모든 CCTV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티즈 승용차 번호판이 임씨가 숨지기 직전과 발견된 이후 색깔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임씨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영상과 발견 당시 사진을 제시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자신 소유의 마티즈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승용차는 임씨가 지난 2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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