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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40대 가장, 일가족 살해…문경서 검거
입력 2015-01-06 15:39
수정 2015-01-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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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3년간 별다른 직장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두 딸을 목졸라 살해하고 도주한 48살 강모 씨가 낮 12시 반쯤 경북 문경에서 붙잡혔습니다.
강 씨는 범행 후 119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였고, 아파트에 가면 시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도주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죽어야겠다"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동반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외국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뒤 최근 3년간 별다른 직장이 없었고 아내 역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가 남기고 간 쪽지에도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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